초면과 구면.
이전에 수락산역에 얼마전에 개업한 '제주몸냥고기국수'에서 몸국을 먹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후기를 남겼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이리저리 일정을 보고 집에 돌아오던 중 마침 출출하던 찰나에 '제주몸냥 고기국수'집에 재방문 하였고, 이번엔 식당에 타이틀인 고기국수 메뉴를 먹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제주몸냥 고기국수' 첫번째 방문기.
[Life] - [Eat]수락산역 맛집 제주몸냥고기국수 후기(몸국)
제주몸냥 고기국수의 집.
일전에 '제주몸냥 고기국수'집의 위치표시를 아직 다음 플레이스에 등록되지 않아 옆집 대왕통닭 자리로 찍어 드렸습니다. 이번엔 지도에 직접 표시 하였습니다. 수락산역 5번출구로 나와 뒤로 돌으신후 수락 100세약국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주몸냥 고기국수'집의 차림표와 가격입니다. 전 메뉴 7천원이고 밥과, 면은 필요로 하시면 추가로 돈을 받지 않고 제공합니다.
차림표 옆에 써있는 치자의 효능입니다. 국수에는 치자면을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반 중면보다 두꺼워 면이 익는 시간이 필요하니 주문시 미리 면 추가라고 이야기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장님께서 저에게도 면추가는 괜찮은지 물어보았지만 저는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기에 면추가 하지 않은 상태로 주문하였습니다.
고기와 국수
그릇에 따로 소분하여 드실수 있게 부추무침과 김치가 테이블에 놓아져있고 주문시 고추와 된장이 서빙됩니다. 지난번에 고추를 먹어보았는데 맵지 않았고 이번엔 따로 고추를 먹지 않았고. 부추무침은 따로먹어도 짜지 않은 정갈한 맛이었고 배추김치는 무난한 배추김치 였습니다.
'제주몸냥 고기국수'집의 고기국수 가격 7000원.
제주의 향토음식인 고기국수가 나왔습니다. 작년 제주방문때 고기국수를 먹고 오지 않아서 굉장히 아쉬웠는데 서울에서, 그것도 집앞에서 만나다니 반가웠습니다. 뽀얀 고기국물에 김가루 고명과 깨와 고추가루를 섞은 양념고명이 올라가있습니다. 고명을 국물에 잘 풀어내고 국물을 제일 먼저 한입 떠 먹었습니다. 진한 돼지육수 맛이 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돼지육수 맛이 강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마치 손칼국수 집에서 채수를 사용한 것 보다 조금 돼지뼈를 같이 넣고 우린정도의 깔끔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한 돼지육수 맛을 기대하였었는데 그렇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제입에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고기국수의 핵심인 돼지고기 수육입니다. 고기는 5점 들어있었고 고기의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고기 한점한점 껍질과 지방 그리고 살코기 부분이 잘 어울러진 좋은부위를 사용한 수육이 들어있었습니다.
고기를 한점 먼저 먹었습니다. 고기가 정말 맛있습니다. 어느 보쌈집 수육과 비교해도 될만큼 삶아진 정도와 식감 그리고 맛까지 고기의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은날에는 3천원을 더 내고 고기를 추가해서 먹고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앞선 차림표옆 설명처럼 치자면을 사용한 국수면입니다. 중면이라 탄탄한 식감입니다. 칼국수의 쫀득한듯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지만 탱탱하고 생기있는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좋아할 식감입니다. 국물이 잘 스며들어 면자체의 간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치자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국물과 함께 김, 깨, 파의 맛이 잘 어우러 집니다.
고기와 국수를 같이 먹을때는 여성분이라면 미리 조금 가위로 고기를 자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추무침은 정말 맛있고 국수랑 잘 어울렸습니다.
김치, 면, 고기 조합
면을 좀 추가할걸.
먹고 나니 면을 좀 추가할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을 말아서 먹기에는 국물의 양이 조금 모자랍니다. 남자 분들이시라면 처음에 주문할 때 꼭꼭 면을 추가해서 드시거나, 2인이상이라면 조금 나누어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도 생각됩니다. 전체적인 맛의 느낌은 고기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앞서 어느 보쌈집 수육과 견주어도 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국물의 맛은 진한 돼지육수의 맛을 기대하셨다면 다소 심심한 느낌이실 겁니다. 조금 깔끔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맛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딱 하나는 고명으로 나온 후추의 맛이 너무 강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후추, 소금, 고춧가루가 있기에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만 조리시에 처주신 후추의 맛이 너무 강해서 약간의 밸런스가 무너진 느낌입니다. 제가 다음번 방문하여 고기국수를 주문한다면 "후추는 넣지 말아주세요"라고 미리 이야기를 꼭 할 것 같습니다. 테이블 위에 후추가 있으니 미리 주문하실 때 말하시고 따로 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나머지 면과 반찬과의 조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어느덧 5일 사이에 두번째 방문이고 남은 메뉴하나 고긱국밥 하나도 조만간 방문하여 먹어본 후 왕중왕을 가릴 것 같습니다.
지난번엔 해장메뉴로 추천을 드렸다면, 이번엔 밥은 무겁고 적당히 출출하신 분들께 적극 권해드리는 '제주몸냥 고기국수'의 고기국수 였습니다. 등산 후 혹은 동네에서 색다른 제주음식을 맛보기 원하신다면 가볼만 한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봄비아닌 봄비가 내리네요 조금 더웠던 5월초 다시 기온이 내려가고 쾌청한 날씨와 함께 행복한 가정의달 5월 보내시길 바립니다.^^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at]군자역 맛집,닭도리탕 도리킹(구 쉐프의미소) (0) | 2022.02.11 |
---|---|
[Eat]방배동 떡볶이 맛집, 힙한 분식집 홍미단 후기. (0) | 2020.05.14 |
[Eat]수락산역 맛집 제주몸냥고기국수 후기(몸국) (0) | 2020.05.07 |
[Eat]혜화역,대학로 파스타 맛집 '128PAN' 리뷰. (0) | 2020.05.03 |
[Eat]광장동, 광나루역 맛집(이라고 소문난) '옛집' 후기 (0) | 2020.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