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과 문양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이하 더킹)속 3대 황제 이민호의 대한제국은 1화에서 많은 소품속 문양을 보여주는데 드라마를 보며 지금은 잘 찾아보기 어렵지만 실제 대한제국의 문양은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며 비교해보자.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제작 화엔담픽쳐스, 스튜디오 드래곤 출처 SBS드라마 홈페이지
드라마속 대한제국의 문양
드라마 1화에서는 대한제국의 문양이 자주 등장한다. 편전의 끝, 황제가 순국하고 다음 황제를 발표하는 장면, 또한 정7품의 애마 맥시무스의 마구에서도 대한제국의 문양이 쏙쏙 들어가있다. 이러한 디테일을 챙긴 소품팀에 노력이 굉장히 엿보이며 드라마를 보는 즐거움이다.
드라마속 대한제국의 국장이 가장 잘보이는 장면 이라고 생각한다. 꽃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과 가운데 꽃술을 표현한 디테일까지 잘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 대한제국의 국장은 어땠을까 알아보자.
대한제국의 실제 국장
대한제국 국장 출처 나무위키
대한제국의 국장은 이화문의 오얏꽃 문장이다. 여기서 이화문은 왕가였던 전주 이씨의 종친회의 이름이며 오얏꽃의 오얏은 자두를 뜯한다. 실제로 아직까지 전주이씨 종친회에선 이 문장을 사용하며 가운데에 전주 이(李) 자를 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화에는 두가지의 이화가 있는데 하나는 오얏꽃을 뜻하는 이화 [李花], 배꽃을 뜻하는 이화[梨花]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 학당'에는 배꽃을 뜻하는 이화가 쓰여진다.
같지만 다른 디테일
실제 국장과 드라마속 국장을 비교해보면 약간의 디테일 차이가 존재한다 드라마속 국장은 외선을 강조하며 내선의 작은 원형선을 한번 더 넣어 볼륨감을 강조하였고 실제 국장은 잎과 꽃 술에 대한 표현만 가진 디자인이다. 같은 듯 다른듯 하지만 가상의 대한제국을 그려내며 어느정도 충분한 고증의 반영을 한듯 하다. 간혹 역사물을 제작할 때 충분한 고증을 하지 않을 채로 드라마 또는 영화를 제작하여 작품의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지만 이번 '더 킹'속 소품팀은 고증과 재해석을 통한 수준 높은 퀄리티를 이뤘다. 시청자의 시각적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그에따른 제작사의 충분한 투자와 각 위치에 있는 서로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인것 같다.
덕수궁 석조전의 국장
잊혀진 제국의 문양
실제로 주변국인 대만과 일본에서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국장을 사용중이다. 우리나라에도 각 성씨별 종친회의 문양들이 꽤나 고급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덕수궁에 가면 실제로 대한제국의 국장의 흔적을 여기저기 찾아볼 수 있고 덕수궁의 대부분은 오얏나무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하니 덕수궁을 방문하거나 제국의 흔적을 찾고 싶다면 조슴스레 발걸음을 옮겨도 좋아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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